불가리 웨딩링 :: 비제로원
2017.08.15 신세계 강남에서 구입 \8,700,000
내 결혼에 대한 로망은 딱 두개다
1. 브랜드 반지 2. 몰디브
오빠는 이 두개를 항상 숙제처럼 떠안고 있었고 ㅋㅋ
우리는 지방으로 이사왔는데, 백화점에 입점되지 않은 브랜드가 많아서 서울 갈 때마다 백화점에 들러서 이것 저것 끼어보곤 했다.
후보는 샤넬 울트라 링이랑 불가리 였다 ㅋㅋ
포스팅하면서 보니 이것도 이쁘네.. 더 싸고 ㅋㅋㅋ
암튼, 브랜드 반지 노래를 불렀지만 딱히 열심히 찾아보지도 않았고,
심지어 쇼파드, 부쉐론, 피아제, 타사키 등등 브랜드는 들어가 보지도 않았다.
아마 더 많이 끼어봤으면 다른 곳에서 샀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처음에 샤넬 들어가서 울트라 링 봤는데 너무 예뻐서 재고 문의 했는데,
오빠 손가락이 너무 굵어서 사이즈를 구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애매한 답변을 듣고 나와서
까르띠에 가서 반지 껴봤는데 뜨뜨미지근한 반응.
그 옆에 불가리 들어가서 원하는 가격대 말하니 직원분이 이것 저것 보여주셨는데,
사실 그 직원분이 너무 상냥해서 이 때부터 이미 여기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몇 달 뒤에 다시 매장 방문해서 받았던 명함 보여주며 그 직원분 찾았는데 그 분은 안 계셨고 다른 분이 응대해 주셨는데,
마찬가지로 상냥했다ㅋㅋㅋ
반지 투어 다닐 때 끼어봤던 반지가 그대로 있었다.
내가 여자치고 손가락이 굵은 편이기도 하고, 다이아몬드 사이즈가 작은거에 비해 가격이 7백만원 대라 팔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내 반지다~~ 생각 하고 바로 구입하고, 세척받고 끼고 나왔다 ㅋㅋㅋㅋ
기다리는 동안 커피랑 초콜렛도 주시고.. 상냥해
웨딩마일리지 이런거 설명해 주셨는데 귀찮아서............ 다음에 할게요 하고 나왔는데 아직도 안했다. 아마 안 할듯 ㅋㅋㅋㅋㅋㅋ
남자 반지보다 4배 넘게 비싸서 오빠한테 미안한 맘이 있는데,
오빠가 비제로원 검정색 세라믹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속마음은 모르는 거지만... 히히
반지 세척 기다리면서 1.5캐럿 짜리 반지도 껴봤는데 진짜 반짝반짝 빛나는게 너무너무너무 예뻤다
가격이 넘사라 구입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ㅋㅋㅋ
같은 가격에 다이아몬드 크기와 브랜드 중 나는 브랜드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구입한 반지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
요즘도 밖에 나가면 햇빛에도 한 번 비춰보고 카페 조명에도 비춰보고 난리 쌩 쑈 중이다 ㅋㅋ
반짝 반짝 너무 이쁘다!
네이버에서 이사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