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아무말 대잔치 1

SugarFlora 2018. 4. 9. 15:45



1.

서울 살다가 지방으로 이사왔다

좋은 점은 차가 안밀린다. (현재는 백수지만) 출퇴근 정체가 거의 없다. 초보운전이라 운전 연습 중인데, 사람들이 잘 껴준다.

안 좋은 점은 아이쇼핑할 컨텐츠가 적다.

뭐 이정도? 사실 별 생각 없이 살고 있다


그래서 서울가서 여기 저기 번화가 구경하면 신난다.

엄빠 보러 서울 갔다가 강남역 가서 카카오 프랜즈 샵 구경하고 나오는데 프로도 무엇 ㅠㅠ 졸귀 ㅠㅠ

봄 느낌 충만한 어피치도 귀엽고, 다른 아이템도 완전 귀여웠다 

물론 안 삼. 나는 미니멀 라이프 해야하니까.............



2. 

서울 간날 미세먼지 경보 알람이 왔다. 

미세먼지 왜 나 따라다니냐...

미세먼지는 예전부터 심했는데, 요즘엔 사람들이 다 마스크 쓰고 다녀서 좋다.

나만 유난떠는 것 같지 않고, 다같이 건강 생각하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마스크쓰고 다니면 이상한 냄새도 덜 나고, 얼굴도 가릴 수 있어서 좋다. 편하다ㅋㅋ


요즘 아침에 일어나서 창 밖을 보면 미세먼지가 뿌해서 파란 하늘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언제쯤 예전 파란 하늘 되찾을 수 있을까?

중궈들도 노력 중이라던데, 더 많이 노력해라 쫌



3. 

겨 제모는 해 놓으면 진짜 편한데 하러 가기가 귀찮다.

강남역 쁨클리닉에서 5회에 2.5만원에 받고 있다.

아무생각 없이 갔는데 기계가 아포지 플러스였다. 사람들이 아포지가 좋다고 했는데, 뭔가 얻어 걸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ㅋㅋ


근데 이런 공장식 병원은 싸서 좋은데, 예약하고 가도 갈 때 마다 사람이 너무 많다. 시술 받으려면 많이 기다려야 한다.

내 시간과 돈을 바꾼 느낌

그냥 집 근처에서 제모할걸 하고 생각하다가도, 제모하러 간 김에 강남역 가서 옷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니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


병원 인테리어도 네온사인 인테리어를 피해가지 못했나 보다.



4.

과제/시험은 신기하다.

매번 몇 주 전부터 공지가 뜨는데 항상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하루 전날 부랴부랴 하게 된다. 

더 미룰 수 없을 때까지 미루다가 결국 하긴 하지만, 왜 이 습관은 3X년 째 고쳐지지 않을까ㅋㅋ


5. 

까르보 불닭은 왜 이렇게 맛있을까

맨날 수납장 열어서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참고 참는다.

위랑 장에만 괜찮다면 하루에 한 개씩 맨날 먹고싶다 ㅠㅠ




6. 

당근 케익이 먹고싶어서 당근 머핀을 만들었다.

머핀틀 12개 중에 딱 하나만 표면이 예쁘게 터졌다.

나머지는.. 그냥 귀엽다ㅋㅋ


스콘 만들고 싶은데 생크림도 없고 버터도 없어서 계속 미루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