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8.07 괌

2. 괌 자유 여행 - 첫째날

SugarFlora 2018. 8. 6. 16:22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일단 글로 남기고, 나중에 사진 넣고 수정하쟈 핫초ㅑ


1. 청주에서 인천공항 가기

이사오고 나서 맨날 고민하는게 

"도대체 인천공항에 어떻게 갈 것인가"이다

- KTX 타기
    -> 노선없어지고 오송에서 광명까지 간 다음에 광명역에서 체크인하고 광명-인천공항 버스 타야하는데
        이번엔 프레스티지 사서 체크인을 빨리 할 필요가 없음

- 자차타고 인천공항   
    -> 성수기라 주차하기 힘들까봐 고민되고, 주차비+톨비 비싼건 둘째치고 오며 가며 버스에서 잘 수가 없어서 패스

- 시외버스
    -> 그래 시외버스가 최고다 ㅋㅋ
    2주 전에 미리 예약하긴 했는데, 당일 되니 낮 12시 차는 빈 자리가 꽤 있었다
    새벽, 오전 차는 미리 예약하는게 마음이 편할듯


2. 인천 - 괌 KE111 프레스티지

프레스티지는 2터미널 도착해서 A 섹션으로 가면 된다.

체크인 하는데 진심 5분도 안걸렸다

A 섹션으로 가면 입구에 계신 직원분이 어디가냐고 물어본다

괌 간다고 했더니 간단하게 질문하면서 도움을 주신다.

손님보다 직원이 많아서 기다림 없이 바로 체크인 했다.

자본주의 만세 ㅠㅠ

세상에 이렇게 편하고 좋을 수가 없다

면세점이랑 라운지 가려고 항상 공항에 빨리 가는데

이렇게 체크인 빨리할 수 있다면 2시간 전까지 가도 충분할 것 같다

다시 한 번 자본주의 만만세


3. 2터미널 인터넷면세점 수령

이렇게 한가할 수가 있나? 

내 앞에 대기인 한 명 있거나 아예 없었다.

이번에 신라, 신라아이파트, 롯데면세점 세 군데에서 구매했는데 5분만에 세 군데 클리어


4. 칼라운지 프레스티지 라운지

먹을게 너무 없다

근데 이것저것 주워먹으니까 배가 불렀다.. 짐승같은 식탐 ㅋㅋ

대신 자리가 엄청나게 많고, 자리마다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다

재입장이 가능 한 듯 하다

음식 먹다가 나가서 면세 찾고 다시 들어왔다


5. 비행기

줄 안서고 바로 들어가는 것도 좋았고, 

가자마자 샴페인 주는 것도 좋았고(맛은 없었지만),

기내식 코스로 서빙해주시는 것도 좋았고(맛은 없었지만),

누워서 영화보는 것도 좋았다(비록 180도 풀플렛은 아니였지만)

자본주의 만세다


6. 괌 입국심사

우리 앞 비행기랑 도착시간이 겹치지 않았고

오빠랑 내가 여섯번째?로 나가서 조금 빨리 걸었더니 입국심사 1등으로 받았다

그래서 입국심사 5분쯤 걸린 듯 ㅋㅋ

비즈라 ESTA 비자 신청 안했다

괌 공항 홈페이지 들어가면 내 비행기 도착 시간 즈음에 어떤 비행기들이 도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에 다음에 LCC타고 가면 그 때 겹치는 비행기 많으면 그 때는 ESTA 신청할까 생각했다.

입국심사 받고 나갔더니 캐리어도 빨리 나왔다 

자본주의 만만세

(여담인데, 예전에 방콕 갔을 때 전도하러 나가는 단체랑 같은 비행기 탄 적이 있는데,
와.. 내 짐은 안나오고 그들의 박스로 된 짐이 하염없이 하염없이 끊임없이 나왔다..
내 캐리어 받는데 진심 40분 넘게 걸려서 울고싶었다)


7. 허츠 렌트카

공항인수 공항반납하려고 허츠에서 예약했다

입국출구(?)로 나가면 왼쪽에 바로 렌트카 부스가 보인다

허츠 부스에도 1등으로 도착했는데, 우리 담당해준 직원분 컴퓨터가 느려서 인수받기까지 체감은 30분 걸린것 같다.

실제로는 15~20분 ㅋㅋ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고, 마쯔다3 4박예약했다 

보험은 부스에서 선택했는데 도대체 뭘 선택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고민하다가 ㅠㅠ

하루에 3불인가 4불짜리 추가가입했는데, 지금도 우리가 뭘 선택했는지모르겠다.. 

암튼 보험 들고 직원이 건물 밖 주차 섹션으로 안내해 줘서 차 받았다.

번호판이 임시 번호판인 거의 새차였다.

공항에서 250불 카드로 긁는데 

그게 보증금 형식처럼 일단 긁어 놓고 

마지막날 실결제 하는데 약 230불 가량인듯 하다. 

4일 렌트+보험

(남편카드로 해서 잘 모름)

이번 여행에서 느낀건 

돈을 쓴 만큼 몸이 편하고 여행이 즐겁다는 것이다.

공항에서 인수 반납하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자본주의 만세


8. 괌 힐튼 도착 - 프리미어 이그제큐티브 킹 룸

차로 힐튼 호텔까지 10분밖에 안 걸린다.

밤이니 당연히 차도 안 막혀서 슝슝 갔다.

아 호텔 도착했는데... ㅠㅠ

일단 내가 알고 있는 사전 정보는

1 정면에서 봤을 때 타시-메인타워-프리미어타워 순서임
2 호텔 시설이 낙후됐음

이었다.

저녁이라 프리미어타워 가까운 곳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좀 멀리 주차하고 가방 끌고 프리미어쪽으로 갔는데

그 쪽에는 프론트가 없었다 새벽 두시라 사람도 안 돌아 다님

그러다 지나가는 직원 있어서 체크인 어디서 하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갑자기 영어가 안 나왔다.. ㅠㅠ

그 분이 내가 말하는 단어 중에 "체크인" 캐치하셔서 저쪽으로 가라고 알려주셔서 또 캐리어 질질 끌고 갔다

흔한 벨보이도 없다(충격)

메인동이든 프리미어동이든 체크인 할거면 메인동 출입구로 바로 들어가서 프론트로 가면 된다.

(타시는 타시동)

프론트에는 한국인 직원 한 분 현지직원 한 분 계셨다


썸머 세일 때 1박당 50불 크레딧 주는 걸로 예약했는데

프리미어룸 2박 타시 2박했다

2박 하고 체크아웃하고 다시 체크인 해야한다고 했다

체크아웃 할 때 크레딧 사라지니까 그 전에 다 룸차지로 사용하라고 했다

200불 한꺼번에 쓰고 싶없는데, 그것도 불가능.. ㅜㅜ


커네팅 룸은 진짜 진짜 싫어서 넌커네팅 룸으로 달라고 했는데, 방이 없다고............. 아........ ㅠㅠ


방 배정 받고(직원이 없어서 가방은 직접 끌고 감) 그래도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문을 열었는데

롸............ (충격2 말잇못)

롸...........????

이게 호텔이여?

레알? 진짜? 정말로? 이게 이그제큐티브 룸이야? ㅠㅠ

바다도 안보여 ㅠㅠ 밤이라서가 아니라 실외기 뷰 ㅠㅠㅠㅠ 주차장 뷰 ㅠㅠㅠㅠ

화장실이 이게 뭐야... 여인숙 같았다(여인숙 안가봄ㅋㅋ)

너무 충격받아서 직원한테 전화해서

이게 정말 이그제큐티브 룸 맞냐고 ㅠㅠ 뷰도 너무 후지고 방도 너무 후지다고 이야기 했더니

다른 방 있나 알아보고 연락준다고 했다.

근데 성수기(한국 성수기라 ㅠㅠ 풀북)라 예약한 방 보다 다운그레이드를 해도 다른 방이 없다고

힐튼 백만 골드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골드인데 ㅠㅠ 

방 컨디션이 뛰어나진 않더라도 방에서 바다는 보일 줄 알았다

내가 화를 내면서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당최 다운그레이드 이야기는 왜 꺼냈는지 모르겠다 승질뻗치게..

암튼 바꿔줄 방 없다고 하니 

아까 말 못한 무료조식 말고 힐튼포인트로 달라고 하고(골드 혜택) 전화 끊었다

걍 빨리 씻고 자기로 했다

흑흑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