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 마자 커튼 걷고 밖에 구경하는데, 마라톤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아침부터 부지런 하다. 대단한 사람들!

언젠간 나도 10km 마라톤 뛰는 날이 오겠지 ㅋㅋ

하프는 언감생심, 꿈도 안 꾼다


씻고 체크아웃 하러 갔다.

켄트 호텔 조식이 원래 애슐리였는데, 호텔 조식당으로 바꼈다고 해서 조식은 신청 안했다.

대신 꽃돼지 국밥 먹으러 가기로 했다!

걸어가도 금방이지만, 차가 있어서 차타고 가니 진짜 금방 도착했다.

근데 ㅠㅠ

일요일 ㅠㅠ

꽃돼지 국밥 휴무.........

아 왜 어젠 지나가면서 휴무 글씨를 못 봤을까ㅠㅠ


당황해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어제 본 밀양 돼지국밥으로 갔다.

건물 뒤에 주차장 있어서 주차했다. 들어가는 길이 좀 험해서 초보운전은 힘들 것 같다.

수육백반 두 개 시켰다.

배가 많이 고팠는지 맛있게 잘 먹었다.

밑 반찬으로 나온 고추가 오래된 느낌이였고, 

수육이랑 국물은 맛있었다!


밥 먹고 해리단길 가려고 했는데, 은근 차가 밀려서 송정해변으로 갔다.

근처에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 송정해변에서 친구 남친을 만났다 ㅋㅋㅋ

바로 아는 척 하기 민망해서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체크인 하기 전이라도 힐튼 호텔 가면 서점도 있고, 카페 등등 도 있어서 볼거리가 많다고 했다.

그래서 송정해변에서 사진 찍고 서핑하는 사람 구경하다가 바로 힐튼 고고


부산 힐튼은 공홈에서 예약했는데,

가격이 얼만가 보려고 조회해 봤더니 일-월 숙박에 43000 포인트 (4만 3천원 아님 ㅋㅋ) 인데

오빠가 가지고 있던 포인트가 딱 43XXX 포인트여서 그냥 예약했다.

저게 적절한 포인트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더 찾아보기 귀찮아서 예약했다.

포인트는 작년에 괌 여행에서 4박 지냈는데, 그 때 더블포인트 이벤트 해서 두 배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아멕스 플래티늄 카드 만들면서 힐튼 골드 멤버십 받았고,

멤버십 혜택 중에 조식 or 1000 포인트 선택할 수 있는데, 포인트 선택해서 4천포인트 더 받은 듯.

암튼 어찌 어찌 잘 모은 포인트로 부산 힐튼 잘 다녀왔다.


일단 주차하고 혹시 얼리체크인 되나 프론트에 가기로 했다.

일단 1층으로 갔는데 프론트가 안 보여서 지나가는 직원한테 여쭤보니 10층으로 올라가라고 했다.

10층 가니까 맥퀸즈 프론트 밖에 안 보여서...

체크인은 어디로 가요 ㅠㅠ 물어봐서 겨우 프론트 찾았다 ㅋㅋㅋ


혹시 체크인 가능하냐고 여쭤보니 골드 횐님이라 해주신다고 했다 오예

골드 횐님이라 바다뷰로 업그레이드 해주신다고 하셨다. ㅠㅠㅠㅠ

골드 혜택으로 무료조식 신청했고, 다음부터는 미리 어플에서 바꿔놓으라고 하셨다

이그제큐티브는 만실이라 업그레이드 못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하셨다. 

아니에여 뷰 업글만으로도 감사해여 ㅋㅋㅋ


방 배정 받고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가서 복도를 따라 걷는데

한참 걸어도 우리 방이 안나왔다 ㅋㅋㅋㅋ 복도 끝 코너 돌아서 맨 끝방이었다.


방 들어갔는데 너무 넓고 뷰도 좋아서 완전 신이 났다

막 사진 찍고 구경하다가, 남편이 라운지 이용하고 싶다고 그냥 돈 더 내고 이그제큐티브 업글하자고 해서 다시 프론트 갔는데

오늘 이그젝 만실이라고 방이 없다고 하셨다.

비수기 일요일이라 방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쉬웠다.

그냥 편의점에서 맥주 사다 마시기로 했다 ㅋㅋ


아난티 타운으로 내려가서 밥 뭐 먹을까 돌아보다가

제일 무난한 햄버거 먹으러 갔다.

디스 이즈 비어 This is beer ㅋㅋ 이름이 마음에 든다.

CBR버거랑 팬프라이버거 시키고 이스트 IPA 맥주 추가했다.

가격이 좀 비쌌다. 버거가 만 오천원, 만 칠천원 이었고, 맥주가 만 이천원.

근데 아난티 타운이 다 비싼 듯 하다.

와 근데 햄버거가 진짜 진짜 진짜 맛있었다.

저 가격이면 당연히 맛있어야 하지만 ㅋㅋ 진짜로 맛이었다.

맥주는 그냥 저냥 So so

일요일 치고 손님은 별로 없었다.

밥 먹고 사진 찍고 놀다가 CU 있길래 물 한 통 사서 방으로 올라갔다.

나는 어제 2시 넘어서 자서 그런가 침대에 누우니 잠이 솔솔 와서 기절하고

오빠는 욕조에 물 받아서 반신욕 했다고 한다 ㅋㅋㅋ

물 온도를 너무 높게해서 더워서 금방 나왔다고 ㅋㅋㅋㅋㅋ


잠자고 일어나니 4시가 넘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가운 입고 10층 맥퀸즈로 갔다. 입구에서 룸차지로 지불했다. 2인 4만 4천원.

근데 하루 안에 수영장이랑 사우나 이용하라고 해서 속상했다.

저녁엔 나가서 밥 먹어야해서 사우나 갈 시간이 없는데.. 흑


내가 전혀 검색을 안 해보고 가서 이런 분위기 인줄 몰랐는데

한 마디로 말하면 키즈카페다 ㅜㅜ

일단 실내 풀은 라인이 두 개 인데, 원칙상 한 쪽은 초보 한 쪽은 수영해도 되는 라인인데

키즈 카페 답게 아이들에게 점령당했다 ㅋㅋ

포기하고 나가서 인피니티 풀로 갔다. 물이 따뜻해서 신선놀음 하는 것 같았다.

으어- 아줌마가 된 것 같다.


책도 읽으려고 가지고 갔지만 실내에는 자리가 없고, 실외는 너무 추워서 그저 몸만 담구고 있다가

슬슬 라운지 오픈할 시간이 되니까 사람들이 자리 정리하길래 우리도 실내풀 들어가서 수영했다.

오랜만에 수영하니까 왕복 한 번만 해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자유형도 못하는 맥주병인데 이번에 웬일인지 자유형이 됐다. 쉬지 않고 레일 끝 까지 가기 성공. 얼떨덜하다.

수영모랑 물안경 챙겨간 나에게 치얼쓰-


룸으로 돌아가서 씻고, 다시 아난티 타운가서 노란 자동차 앞에서 사진 찍고

차타고 나가서 오복미역 송정점으로 갔다.

저번 여행때 친구가 추천해준 집인데 너무너무너무 맛이어서 한 번 더 갔다.

나는 오늘도 소고기 미역국, 오빠는 가자미 미역국.

국물이 어쩜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싶다.

수영해서 그런지 배가 엄청 고팠나 보다. 국물까지 다 먹었다 ㅋㅋ

밑반찬도 어쩜 그리 맛있는지 ㅠㅠ 완전이 싹싹 긁어 먹고 나왔다.


금요일에 지마켓에서 산 모스트 할인권쓰러 근처에 있는 SK 주유소 갔다.

기름이 좀 있어서 50L까지는 못 넣고 40L 넣었다.


가는 길에 호텔 근처에 있는 JM 제이엠커피로스터스 본점에 가서

오빠는 드립커피(종류는 기억이 안난다 ㅋㅋ) 나는 카페모카를 시키고

배는 터지겠지만 디져트로 얼그레이타르트를 시켰다.

빵도 사고 싶었는데 저녁 9시 넘어서 가니 빵 다 팔리고 하나도 없었다.


2층에 올라가서 먹는데 타르트가 너무너무 맛있었다.

이런거 먹고도 살 안찌면 좋겠다.

야무지게 커피도 리필해서 먹고 다시 호텔로 갔다.


주차하고 CU 가서 맥주 샀다.

여긴 리조트 안에 있는 편의점이라 그런지 4캔에 만원짜리는 없고

수입 맥주들은 다 3천원 이었다.

근데 '퇴근길'이라는 IPA 맥주를 팔길래 2캔 사고, 나는 코로나 병으로 샀다. 가격도 쌌다. 3천원.

도도한 나초랑 꿀땅콩 카라멜콘도 샀다.


으아니

진심 퇴근길 ipa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다.

CU 퇴근길 IPA>>>>>>>>>>>>>아난티 타운 THIS IS BEER IPA>>>>>>>>>>>넘사벽>>>>>>>>>>>> 갈매기 브루잉 IPA 였다.

진심 3천원 밖에 안하는 편의점 맥주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IPA 좋아하시는 분들 제발 CU로 가주세여


꿀땅콩 카라멜콘 과자 졸귀다 ㅋㅋ 과자랑 땅콩 양을 바꿔놨다. 마치 거꾸로 수박바 처럼 ㅋㅋ


먹고 오빠는 바로 잠들고

나는 TV 틀었는데 스페인하숙 하길래 그거 보다가 잤다.


내일 일출은 6시 32분이다. 일어날 수 있을까.




오늘 좋았던 거: 오늘은 다 좋았다 히히 

힐튼호텔! 포인트 숙박이라 공짜인 것 같아서 더 좋았다.


다음에는 가고 싶은 집 영업시간이랑 휴무일은 꼭 미리 체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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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해외여행은 어떻게 다니는지 모를 정도로 국내여행할 때는 짐이 많다.

차타고 출발하니까 가지고 가고 싶은 모든 걸 싣고 간다.


오빠랑 나랑 작은 캐리어 하나씩 끌고, 거기에 두꺼운 코트 하나 더 챙기고,

저장용기에 딸기도 챙기고, 뜨거운 커피, 아이스 커피도 한 잔씩 챙기고,

입 심심하면 먹을 과자도 챙겼다.


화서 휴게소 보이면 떡볶이 사먹어야 하는데,

어제 너무 많이 먹고 자서.. 죄책감이 들어 휴게소를 그냥 지나쳤다. 안녕 떡볶이 ㅋㅋ


또 다른 휴게소에 들러 물 한 병 사고 주유하고 부산에 도착했다.

톨비가 1만 8천원 가량 나왔다. 비싸군.


이번 여행의 숙소는 첫째날은 광안리 켄트호텔, 둘째날은 부산 힐튼호텔이다.

켄트호텔은 공홈에서 와인파티 패키지가 20%할인하길래, 11번가나 지마켓 보다 저렴해서 

공식 홈페이지 가입하고 예약했다.


도착하자 마자 기계 주차하고, 혹시 얼리체크인 가능할까 해서 프론트에 가봤다.

프론트는 15층. 귀찮..

기계 주차라 차 넣고 빼기 귀찮아서 모든 짐을 다 가지고 올라갔다.

11시 반쯤 도착해서 당연히 얼리체크인 안 된다고 해서 짐 맡기고 밖으로 나갔다.


호텔이 광안리 바로 앞이라 오빠랑 사진 찍고

밥 먹으러 걸어서 삼삼횟집에 갔다.

회 회 회 회

12시 오픈인데 12시 좀 넘어서 갔더니, 우리가 2번째 손님이였고

우리 밥 다 먹고 나갈 때 쯤 보니 자리가 꽤 많이 차 있었다.

저녁에 오면 웨이팅 심할 듯.


우리는 1인에 2.5만원 짜리 모듬회 2개 시켰다.

접시밥이랑 소주랑 음료수도 시키고, 지리탕도 먹었다.

쓸데없는 곁들이 음식이 안나와서 좋긴 한데, 또 너무 없으니 배가 부르지 않았다 ㅠㅠ

회 양은 적당한 것 같은데(사실 더 주면 좋겠지만) 곁들이 음식이 없으니 지리탕까지 다 먹어도 배가 터질것 같진 않았다.


회는 3종류 생선을 섞어서 주는데, 옆 테이블 보니 한 종류만 달라고 해도 되고, 따로 더 먹고싶은건 추가도 할 수 있었다.

밀치가 싼 생선인거 같은데, 왜 때문인지 밀치가 내 입엔 제일 맛있었다. 저렴한 입맛 같으니 ㅋㅋㅋㅋ


밥 먹고 나가서 골목 골목에 무슨가게가 있나 구경하면서 산책했다.

나는 이번이 부산 방분이 두 번째인데, 이자카야가 왜이렇게 많은지.. 모를 일이다.

일본 짱시룸. 누가 사줘도 이자카야 일식 다 싫어 웩

한 집 건너 가게 마다 일본식 카페, 일식당 일본 주점이 판을 친다. 밖에서 보면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하다.

그래서 좀 여행하는데 김이 빠졌다. 


암튼 산책하다가 내일 아침으로 먹을 꽃돼지 국밥 집도 발견하고, 예쁜 카페도 몇 개 발견했다!

(근데 다음 날 꽃돼지 국밥집 가니... 일요일 휴무 ㅠㅠ)


너무 배불러서 카페에서 커피는 못 먹고 일단 호텔로 다시 돌아가서 입고있던 코트를 맡기고 다시 나갔다.


택시타고 신세계 백화점에 갔다.

택시비는 약 5천원.

오빠한테 맨날 입버릇 처럼 하는 말이 오빠 나 요즘 물욕이 없어. 인데

견물생심이라고 물건을 보니.. 결국 소비로 이어졌다 ㅋㅋㅋ

오빠는 버버리 코트를 사라고 했고, 입어보니 예쁘긴 했는데 코트가 거의 300만원이여서 엄청 고민하다가

샤넬 구경이나 하자 하고 줄을 섰는데

거짓말 안하고 40분은 웨이팅했다.

중간에 그냥 이탈해서 다른 곳 가고 싶었는데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계속 버티다가 들어갔다.

딱히 사고싶은게 있어서 간 게 아니라 그냥 빨간색 미니백 보여주세요 했는데

이것 저것 꺼내주셨는데, 저 가방도 한 번 보여주세요 해서 본게 가브레일 호보백이었다.

새 제품 있나 체크하고 새 상품도 있다고 해서

결국...... 457만원짜리 가방을 샀다. 오빠 미안ㅋㅋ

웨이팅을 30분 넘게 했는데, 그 정도로 웨이팅 안 했음 그냥 구경만 하고 안 샀을텐데, 줄 선게 너무 짜증나고 힘들어서 뭐라도 사야할 것 같았다.


웨이팅~ 구입, 구입후 11번가에서 상품권 사고 교환하고 재결제까지 1시간이나 걸렸다.

다시 택시타고 광안리로 고고 체크인 하러 고고

15층 건물에 엘레베이터가 2대 밖에 없어서 굉장히 불편하다.

직원들은 엄청 친절하다! 

로비에서, 엘레베이터에서 보는 광안대교가 너무 근사했다.


방 배정받고 들어갔는데, 방에 들어갔는데 침대가 싱글+퀸 이길래 왜 이런방을 줬나 했는데 나중에 보니 디럭스 페밀리 트윈 시티뷰였다.

내가 2일전에 예약해서 2인 패키지는 다 팔리고 3인 패키지가 남았었나 보다.

커피 캡슐도 3개 수건도 3개 칫솔도 3개 많으면 좋지 뭐.


짐 내려놓고 커피 마시러 고고. 아까 봤던 카페들 중에 외관이 마음에 든 민락커 라는 카페에 갔다.

커피 주문하고 착석하고 인테리어 구경하는데.

왜 이렇게 일본 잡지가 많은 건지 ㅠㅠ 일본어 짱시룸

커피는 무난했고, 가격이 저렴했고, 치즈케이크는 시판 냉동 치즈케익 맛이었다. 검증된 맛있는 맛. 사장님도 친절. 왕친절.


커피 마시고 다시 호텔로 고고. 와인파티!! 많이 먹어야지 다짐하고 갔는데!!

ㅠㅠ

안주류가 기대 이하. 애슐리 음식 좀 올라오겠지 기대했는데 부페식 안주 중에 따뜻한 음식은 하나도 없었다.

직원이 서빙해 준 바베큐- 돼지 고기는 맛있었다!!

안주 중에 제일 맛있는거 나쵸랑 칠리소스+치즈 ㅋㅋㅋㅋ 그리고 튀긴 파스타

와인은 뭐 기대도 안 했으니 한 잔 만 먹었고

레드락 맥주가 맛있었다!

로네펠트 티가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는데, 그 앞에 가져가지 말고 현장에서만 마시라고 적혀있는데

어떤 커플이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주머니에 계속 집어 넣는거 구경했다.

한 10개~15개는 가져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자되세여 화이팅


방에 내려가서 따뜻한 옷 입고 2차 술 마시러 나갔다.

일교차가 진짜 어마어마 했다.

낮엔 블라우스만 입고 돌아다녔는데 저녁엔 블라우스+가디건+코트 입고 오빠 경량 롱 패딩까지 입었는데도 쫌 추웠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호텔에서 한 10분 걸어서 갈매기 브루잉에 갔다.

가다가 보니 스타벅스 남천점이 있길래, 아 여기가 남천동이구나 하면서 ㅋㅋ

느그 서장 남천동 살재, 내가 어제도 느그 스장이랑 어! 술도 먹고! 어! 사우나도 가고! 어! 

이딴거 하면서 걸어갔다 ㅋㅋㅋ


암튼 부산에서 유명한 브루어리니까! 기대하고 갔다!

들어갔는데 종업원이 2층에 단체 손님이 있어서 조금 시끄럽다고 안내해 주셨다.

괜찮아요 저희도 시끄러워요.


착석하고 맥주랑 안주 시켰는데, 단체 주문이 밀려서 좀 늦게 나온다고 해서

그럼 그냥 맥주만 주세요 해서 맥주 시켰다.

오빠는 ipa 중에 하나. 나는 유자 고제.

아.................... ㅜㅜ

이게 뭔 맛이야.

살려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자 고제 진짜 맛 없다.

오빠 ipa도 별로였다.


나는 1/3 정도 마시다가 도저히 못 마시겠어서 남기고, 오빠만 다 먹고 나왔다.

두 잔에 13,000원인데 그냥 공중에 날리고 온 느낌.


다시 광안리로 돌아가서 아까 봐 둔 막걸리 양조장 갔는데 웨이딩 있어서 포기 ㅜㅜ

결국 서브웨이 포장하고, 편의점에서 맥주 4캔 사서 광안리 해변에 앉아서 먹고 마셨다.

다른 사람들이 불꽃놀이하는거 구경하면서 먹다가, 너무 추워서 호텔로 고고.

호텔 엘베 옆에 의자랑 테이블 있는데, 거기 앉아서 광안대교 구경하면서 마시고 방에 들어갔다.


오빠는 피곤하다고 기절하고, 나는 티비보고 놀다가 2시쯤 기절.



오늘 좋았던 거: 호보백 삼


다음에 부산 여행 간다면 피할 거:

1. 켄트 호텔 -> 와인파티는 안 간다. 애슐리 와인 무제한이 더 낫다.

토-일 3인 숙박 22만원 가량인데, 이 돈내고도 안 온다. 이거 보다 싸게 예약하면 고민은 해보겠지만, 난 광안리 보다 해운대 쪽이 더 잘 맞는 듯.

2. 갈매기 브루잉 -> 퉤

3. 삼삼횟집 -> 다른 횟집도 가보는게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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