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며칠 전에 엄빠집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일 보고 집에 갔다.

엄마가 자꾸 뭘 못 줘서 발 동동거리길래

고구마 줘. 밤 고구마 말고 호박 고구마!! 4개만 줘


아니 아니 그만 담구 진짜 4개만 줘 다 못 먹고 버린단 말이야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고구마가 팔뚝만 하다

팔뚝만한 고구마가 4개

8개 같은 고구마 4개


엄마는 짱이다


2.

저 멀리 내가 타야할 버스가 보이길래 졸래 뛰었다

버스 아져씨가 내 눈 앞에서 문 닫고 갔다.

미친.. 싸이코페스 아니여! 진짜 도라이다 개 또라이

갑자기 생각하니까 또 화가 뻗치네


암튼, 그렇게 뛰고 나서도 숨도 안차고(사실 쬐끔 찼음)

심장박동 올라갔다가 금방 안정됐다


꾸준히 한 런데이 덕분이다 

기승전 런데이


어제는 오랜만에 휴식없이 30분 연속 달리기했다.

런데이 짱이시다

종아리가 굵어지는 건 덤.


3.

핸드폰이 너무 느려졌다.

한 번 밀어야 하는데 넘나 귀찮은 것.

암튼 어젠 폰에 있는 사진 옮기려고 컴퓨터에 연결했는데

64기가 중에 남은 용량이 2기가도 안 돼서 깜놀했다.

그래서 핸드폰에 필요없는 사진 지우려고 보는데

와...

폰산지 2년도 안 됐는데

고작 1년동안 왜 이렇게 부지런히 먹으러 다녔지...

진짜 말 그대로 존나 많이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르도 다양하다

돈과 시간을 써서 살을 찌웠다.

다이어트의 적은 통장에 잔고가 남은 나태한 나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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