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옮기는 날☆
1. 메트로 폴리탄 호텔 조식
어제와 마찬가지로 조식 먹으러 고고싱
어제는 둘 다 커피로 시켰는데
오늘은 마끼아또 한 잔과 따뜻한 커피를 시켰다
동생은 한국식 카라멜 마끼아또를 생각하고 시켰는데
레알 마끼아또가 나왔다
작은 잔에 샷+ 우유 조금+ 우유 거품 ㅋㅋㅋㅋ
결국 시럽을 범벅해서 먹었다 ㅋㅋ
단일 메뉴는 채소를 곁들인 하얀 달걀 오믈렛. 망고를 곁들인 와플, 일반 오믈렛을 골랐다.
다른 후기에서 보니까 인 당 2~3개씩도 드시던데... 부럽다 푸드 파이터들
나는 부페에서 내 접시에 음식 남는 꼴을 못 본다
그래서 많이 퍼다 나를 수가 없다 ㅠㅠ
2. 세인트 레지스 호텔
밥 먹고 캐리어 정리하고 원래는 수영장을 가려고 했다.
근데 혹시.. 세인트 레지스 갔는데 얼리체크인 해주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가지고, 얼리 체크인 해주면 센레에서 수영장 가야겠다 생각하고
체크아웃 하고 그랩 불러서 센레로 갔다.
메트로 폴리탄도 좋긴 하지만 센레는 넘사벽이다!
일단 호텔에 들어가면 나는 냄새가 너무너무 좋다
벨보이가 짐은 알아서 올려주고 우리는 엘베 타고 몸만 올라가서 체크인을 했다.
왠지는 모르겠는데 직원이 두 명이 붙어서 체크인을 해줬다.
기대했던 얼리 체크인은 없었고
그 때가 10시 쯤 이었는데, 2시에 오면 방 안내해 주겠다고 했다.
3. 릉루엉 국수
BTS타고 엠포리움 고고. 여기 저기 구경했고, 딱히 살만한 건 없어서 계속 아이쇼핑만 했다.
배고파서 릉루엉 국수에 갔다.
다행히 줄이 엄청 길진 않았고 우리 앞에 5~6명 단체 한팀, 1인 한팀 총 두팀 있어서 빨리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매장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줄 서면 되고, 그 곳에 주문 체크할 수 있는 종이가 있다.
한국어 메뉴판도 있으니 그거 보고 시키면 된다.
국수 사이즈가 S M L 세 사이즈 있는데 ㅠㅠ
깜빡 잊고 라지 사이즈를 못 시켰다 ㅋㅋ
우리 옆에 있던 남자 둘은 결국 먹다가 한 그릇 추가 주문했다.
우리는 생선껍질 튀김, 똠양국수, 물국수, 타이 아이스티, 아이스 블랙커피 시켰다
음료는 둘 다 모두 달다!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싹 싹 먹고 150바트 내고 나왔다.
4. 카사 라핀 카페 Casa Lapin x26
릉루엉 갔다가 바로 옆에 있는 더블 트리 호텔에 들어가서 화장실 갔다 ㅋㅋ
화장실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사진 엄청 찍었다 ㅋㅋ
호텔 고를 때 메트로 폴리탄이랑 더블트리랑 엄청 고민했는데
더블 트리 갔어도 좋았겠다.
담엔 더블트리 가야지.
암튼 카사 라핀 가서 아포가토랑 과일음료 시키고 사진 찍고 돈 계산 했다.
일단 음료 두 개는 340바트였다.
우리가 가져간 돈이 환전 1만바트에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돈 약 1천바트였다
돈 계산 해보니 약 700바트가 증발했다
ㅋㅋㅋ 뭐지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은 카드 쓰는 습관 때문에 거스름돈 확인을 잘 안하는데
내가 어디에선가 500바트 받을 걸 50바트를 받았던 것 같다.
엄청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돈이 비니까 속상 ㅠㅠ
영수증 꼭 받으시고, 돈 받으면 그 자리에서 꼭 거스름 돈 확인하세여☆
5. 다시 세인트 레지스 호텔
센레는 라차담리 역이라서 지상철 타고 다닐 때 쌰얌/씨암 역에서 갈아타야해서 은근히 불편했다
암튼 호텔 도착해서 다시 프론트 가서
오전에 체크인 했는데 아직 키를 못받았다고 말하고 키 받아서 올라갔다.
우리 방으로 가는데 직원 마주쳤더니 그 사람이 미스 김이냐고 ㅋㅋㅋ 물어봤다
자기가 이 층 담당하는 버틀러 라고 필요한거 있으면 언제든지 0번 눌러서 요청하라고 이야기 해줬다.
지금 음료 마시고 싶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필요할 때 전화하겠다고 이야기하고 보냈다.
호텔은 정말 ㅠㅠㅠㅠ 룸 타입 중에 가장 낮은 등급 방이였지만 그래도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티는 무려 TWG!! 심지어 5개
캡슐 커피는 하루에 2잔
티어 높은 스사사 사람들이 받는 골프장 뷰는 아니였고 ㅠㅠ
우리는 건너편 건물 사무실 뷰 ㅋㅋㅋ 거기에 오른쪽 꼬다리에 슬쩍 걸친 골프장 뷰였다
비오기 전에 빨리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수영하러 가자!! 하고 나갔다
수영장에 도착하니까 아무도 없었다.
오예 신난다 하고 자리 잡았는데
앉자 마자 비가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졌다
ㅠㅠ
그래도 천장이 튀어나와있는? 비를 막을 수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앉았다
빨리 사진 찍고 발이라도 담궈보려 했지만...
ㅠㅠ
비가 온다 바람이 분다
비 바람이 몰아 친다
ㅠㅠ
결국 수건 덮고 나는 쉬고 있었고
동생은 사우나를 찾아 떠났다.
동생이 카톡으로 나도 사우나 오라고 해서 갔더니
우왕
짱 좋다
센레 스파 쪽으로 가서 스팀룸(사우나X) 이용하고 싶다고 말하면
직원이 안내 해주는데(부담..)
우리가 스팀룸 이용하는 동안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고
청소하는 직원만 잠깐 왔다가 나가셨다
크으으
밖에 비와서 추웠는데, 따뜻한 자쿠지에 수영복 입은 채로 들어가서 몸 담구니까 천국이 따로 없었다 ㅋㅋ
6. 빅씨 마트
비가 와서 빅씨 마트에 걸어가기로 했다.
1층에 내려갔더니 벨보이가 어디가냐고 물어봤다.
빅씨 마트 간다고, 걸어 간다고 했더니
트레픽 심하다고 좋은 선택이라고 나를 치켜세워줬다 ㅋㅋ 상냥해
일단 배고파서 빅씨 건물 4층?에 가서 푸드코트에 갔다.
터미널 21에 있는 피어 21 푸드코트 처럼 여기도 카드에 돈 충전해서
그 카드로 결제하고 나갈 때 돌려 받는 시스템이었다.
망고밥, 소고기 국수(beef slide noodle in brown soup), 새우 볶음밥, 콜라 시켰다
4개 해서 184바트 혜자혜자
방콕 초보인 동생은 망고밥 먹더니 혀를 차며 싫어했고, 소고기 국수는 고수 맛이 심해서 역시 싫어했다 ㅋㅋㅋㅋ
동생은 새우 볶음밥이 맛있다고 신나게 먹었다 ㅋㅋ
빅씨 마트에서 2천 바트 이상 구매하면 택스 환급 서류를 받을 수 있다.
우리도 이렇게 저렇게 계산하며 2034바트 구입했는데 ㅋㅋ
텍스가 90 몇 바트라 포기할까 하다가 그냥 줄 섰다. 왜냐면 어차피 나중에 다른 쇼핑해서 추가 환급서류를 받을 것 같아서.
ㅠㅠ
줄 선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직원이 일을 느릿느릿하게 해서 15분이나 기다렸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됐는데,
ㅠㅠ
ㅠㅠ
ㅠㅠ
ㅠㅠ
우리 나라도 과일 야채는 텍스가 없는 것 처럼 태국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나도 영수증 보고 긴가 민가 해서 포기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줄 섰는데 ㅜㅜ
괜히 시간만 버렸다.
2천바트 간당간당하게 넘으면 줄 서지 마세요........... 흑흑
다시 한 번 여행자에게는 작은 돈 보다 시간이 더 중요하니까여☆
7. Mr. Feet 미스터 핏 마사지
혹시 빅시 마트 갈 경우를 대비해서 근처에 마사지 가게를 하나 찾아 뒀다.
빅씨몰에서 의자에 앉아서 구글에 나온 번호로 전화해서
원 아우어 마사지 투 펄슨 했더니 오키해서 걸어갔다.
보통 걸음으로 5~10분 사이면 도착한다.
가게 앞에 갔더니 남자 마사지사들만 있어서 좀 무서웠다.
직원이 호객하길래
타이마사지 받고 싶은데 여자마사지사 있냐고 물어봤더니 있다고 해서
발마사지 받는 건물 건너편으로 올라갔다.
나는 나이 좀 있는 분, 동생은 그 보다는 조금 젊은 분이였다.
동생은 너무 대충한다고 별로라 그랬고
나는 인생 마사지사 만났다
나 해주신 분이 덩치가 좀 있고, 머리가 하얀 분이였다.
혹시 이 가게 가서 이 여자분 있으면 꼭 받아보세요
진짜 최고시다
동생해준 분은 어줍잖은 한국 말 하시면서 마사지는 대충하시는 분이였다 ㅋㅋㅋ
자꾸 척추를 눌러서 아파 죽을 뻔 했다고 한다.
나 해주신 분은 진짜 ㅠㅠㅠㅠㅠ 너무 좋았다
마사지 끝날 때 쯤 내 몸을 가르키면서 쨉? 마이쨉?(아파? 안아파?) 라고 물어보셨는데
마사지로 그곳을 풀어준 후 그 곳에 통증이 없으면 마사지가 잘 된건가?(나도 잘 모름)
암튼 마사지 받고 났더니 몸이 엄청나게 개운했다.
타이마사지 1시간에 300바트씩
다시 한 15분 정도 걸어서 호텔로 ㅠㅠ
8. 망고스틴 까 먹기
빅씨에서 망고스틴 사왔다
1.6키로에 94.50바트
이 정도면 그냥 나쁘진 않은 가격인 듯
사람들이 망고스틴에 개미가 많다고 비닐에 물 넣어서 익사 시키라는 글을 봤다
설마 내 망고스틴에 개미 있겠어? 했는데
개미가 둥둥 뜬다ㅋㅋㅋ
까면서 보니까 개미는 꼭지랑 몸통 사이에 숨어있었다
그래서 테이블에서 고급지게 먹을 수가 없었다
화장실에 서서 까서 바로 입에 넣기를 반복했다 ㅋㅋㅋ
다행히 센레는 변기는 문으로 분리시켜놨다
다 먹고 개미 담궜던 물은 변기에 내리고 껍질은 비닐봉지에 4겹으로 싸 놨다
망고스틴 먹고 기절
이 날은 18087걸음 걸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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